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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이 너무 없어 한가합니다.

부럽다,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엄청 바쁜데 나만 이런건 눈치도 보이고 재미도 없습니다.

공부도 해 보고 일도 찾아서 해 봤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삶의 의욕도, 성취감도 없습니다.

 

A) 지금 일이 없는 이유를 살펴보세요. 

진단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아래 유형 중 어떤 상황일까요?

 

i) 일시적 현상으로, 앞으로 많아질 것이다 

→ 고민할 필요가 없음

 

ii) 내 직무가 이 회사에서 앞으로 계속 줄어들거나 없어질 일이다

다른 회사를 찾아보거나, 다른 직무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iii) 경영진들이 관리를 잘 못해서 내가 놀고 있는 것을 잘 모른다

즐긴다. 업무시간에 노는 티 안나게 다른 공부를 한다

 

iv) 법적으로 사람을 꼭 써야 하는 자리이다. 예를 들면 산업안전요원 등

즐긴다. 업무시간에 노는 티 안나게 다른 공부를 한다

 

v) 회사가 부자(또는 공공부문) 이고 구조조정 등이 없는 곳이라 직원 월급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즐긴다. 업무시간에 노는 티 안나게 다른 공부를 한다

 

vi) 그 외 이유

 상황에 따라 다를겁니다. 내가 왜 놀아도 내 월급을 주는 것을 회사는 아까워하지 않는가?의 질문을 시작으로, 하나씩 파고 들어가면 이유가 분명 나올겁니다. 그에 따라 대응하면 되는데, 대체로 월급루팡이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회사는 생각보다 효율적이고, 당신에게 일을 안겨주거나 다른 부서로 전배시킬겁니다.

 

따라서 월급루팡 시절을 가능하면 즐기시고,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하며 곧 돌아올 바쁜 시절을 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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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수인계도 잘 안해주고,

업무 관련 물어보면 스스로 찾아서 하라 하고,

알아서 하면 왜 모르면서 물어보지 않냐 합니다.

원래 회사는 다 이런건가요?

 

 

A)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하셔야 합니다.

'원래' 그런거가 맞다면, 위로가 되시나요?

위로를 받으면, 세상살이 달라지나요.

 

세상에 '원래', '다' 그런건 없습니다. 

그런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으며,

같은 곳에서도 누구에겐가는 그렇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가혹할 수 있습니다.

내가 운이 나빠 못되먹은 선임과 무능한 부서장을 만난것일수도 있고, 그냥 그 회사 문화가 그럴수도 있습니다.

이건 본인이 가장 잘 알겠지요.

개선될 여지가 있으면 견디는거고, 

그 회사가 그런 곳이라면 내가 거기에 적응해서 나도 그 회사 사람이 되던지,

그게 싫으면 나가는겁니다. 

 

다만, '원래 다 그런가요?'라는 질문에 다분히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원래 세상이 이상한 것이라면 부당하고 이상한 대우를 감내할만 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되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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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에서 체계 없이 던져주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

    업무 분장도 모호하고, 제대로 인수인계를 받지도 못했습니다.

    무능력한 상사들이 일을 자꾸 떠넘깁니다. 

    내 일인듯 아닌듯 하는 업무들이 자꾸 몰려서 멘붕입니다.

 

 

A) 그 회사는 체계가 없기 때문에 당신을 뽑은 것입니다.

상사들이 무능력해서 유능한 신입을 뽑은 것이고, 

인수인계를 해주기 싫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해 줄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그 회사가 룰과 프로세스대로 움직이고,

좋은 시스템과 그를 실수 없이 오퍼레이션 할 수 있는 선진적인 조직이라면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렇게 치밀한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는 회사에서 퇴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대개는 글로벌 대기업에서 일하는 그들은, 이런 불만을 토로합니다.

"나는 기계의 작은 부속품 같다. 내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일의 성취나 보람을 느끼지 못하겠다."

 

 

아직 프로세스가 잡혀 있지 않은 회사에서, 무능한 상사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당신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내 회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프로세스를 만들고 유능함을 증명해 보세요.

회사는 무능한 상사를 내보내고 당신을 진급시킬 것입니다.

설사 회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언젠가 당신이 독립하게 되면 

룰과 프로세스를 만든 경험이 고스란히 창업의 노하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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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비서관 부당해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빨간 글씨는 내맘대로 적어 본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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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직을 준비하여 새로운 회사에 합격을 하였고, 기존 회사에 퇴사를 통보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연봉 상승을 약속하며 회사에 잔류하라고 합니다. 그간 쌓은 평판도 있고 연봉 상승의 약속도 있고, 무엇보다 회사에서도 이제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주니 마음이 흔들립니다. 이직을 철회해야 할까요?

 

A) 아니요.

이직을 확실히 결정하지 않으면 회사에 통보하지 말고, 일단 통보를 했으면 퇴사를 하시는게 맞습니다.

세상사 수많은 예외와 케바케로 이루어집니다만, 

한 번 이직을 통보한 후 회사의 조건 변경에 다시 돌아와 이후 잘풀린 케이스는 매우 희귀합니다.

 

 

당신이 편의점 사장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알바가 갑자기 나간다고 하면

그에 대해 미쳐 갖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이 문득 생길까요?

아니면 일단 짜증이 나고 어떻게 메꾸나 생각하다가 새로 사람 뽑고 하기 귀찮으니

시급을 좀 올려준다고 꼬셔보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까요?

 

 

 

회사는 당신에게 카운터오퍼를 제시하면서 당신에게 이런 판단을 합니다.

 

"쟤가 빠지면 당장 업무 진행에 애로가 있으니 일단은 잡아두어야 한다.

다만, 저 사람은 언제든 마음을 바꾸어 회사를 떠날 수 있는 사람이다"

 

중장기적으로 믿지 못할 사람에게 이후 큰 일을 맡기는 경우는 없으며,

당신의 퇴사 통보와 카운터 오퍼는 계속해서 기록에 남아 여러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당신이 휴가라도 쓰려고 하면,

"쟤가 면접 보러 가나?" 며 한번 더 의심의 눈초리를 줄 것이고, 

이후에도 당신이 없으면 안되는 일을 최소화 하려고, 대체수단을 찾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진짜로 회사를 떠나기도 한 그 순간까지, 절대로 '퇴사'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서는 안됩니다. 

'퇴사'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냈다면, 절대로 이후의 회유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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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사가 멍청합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을 하고 부서 운영을 뭣같이 하여 부서원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부서의 성과는 바닥을 향해가고 부서원들은 실망하고 있습니다.

저도 부서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여러 피해를 입었고 감정적으로 짜증이 나 있는 상태입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A) '무능한', '멍청한'의 판단은 누가 하는 것이죠?

그를 당신의 상사로 위치시킨 것은 회사입니다.

회사는 최소한 지금 이 시점에서 당신의 상사를,

당신보다 나은 사람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의 공식적인 위치가 나의 상사일 때, 절대로 그의 험담을 하지 마세요.

그가 당신의 상사인 현재, 여전히 회사는 당신보다 상사인 그를 더 신뢰합니다.

그의 지시가 잘못되었다는 당신의 판단이 있더라도, 최대한 그의 지시를 수행하세요. 

어쩌면 당신의 판단이 잘못되었을수도 있습니다.

그가 당신의 상사인 순간에는, 계속 당신을 의심하세요. 

혹시 내가 잘못 판단한 것은 아닐까, 사실은 저 사람이 유능하고 내가 무능한 것은 아닐까.

그러면서도 그의 지시를 최대한 따르셔야 합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똑똑한 사람이 아닌,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입니다.

당신의 판단이 항상 옳을 수는 없습니다.

 

그가 진실로 후진 인력인데 어쩌다가 운이 좋아 팀의 리더가 되었다면,

언젠가는 본인의 실력이 바닥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러면 회사는 알아서 당신의 리더를 바꾸어 줄 것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리더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회사가 바꾸어 줍니다.

그 때가 오기 전까지, 당신은 당신의 리더에게 최대한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이세요.

그에게 충성스러운 것이 아닌,

그를 그 자리에 올려 놓은 회사에 충성스러운 모습니다.

 

회사는, 회사의 판단으로 임명한 리더의 등에 칼을 꽂는 자를 용서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최대한 신중하게, 당신의 시간이 올 때 까지,
무능한 팀장이 더 바보같은 짓을 하도록 내버려 두시기 바랍니다.
그를 자를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아닙니다. 회사입니다.

당신은 굳이, '상사를 배신한 후임'으로 사내에서 회자될 필요가 없습니다.

 

무능한 상사가 그 자리에 계속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회사가 다 알면서 주시하고 있거나

2. 회사가 상사의 무능함을 모르거나.

 

1번의 경우, 당신이 불평하지 않아도 오래지 않아 회사에서 그 상사를 교체할 것입니다.

2번이라면, 또 두 가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2-1 실제로 그 상사가 무능한 것이 아니거나 

2-2 회사 또한 무능해서 상사의 무능함을 알지 못하거나

 

 

어떠한 경우이던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절대 상사의 험담이나 불평을 하지 마세요

 - 상사의 지시는 근거를 남겨두세요

 - 당신이 상사의 편이라는 것을, 상사가 의심하지 않도록 하세요. 절대 티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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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장님이 시도때도 없이 재미 없는 농담을 합니다.

어디서 무슨 말을 준비해온 것 같은데,

억지로 웃어주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매일 재미없는 농담을 해서 짜증이 다 납니다. 어떡할까요

 

A) 그래도, 끝까지 재미있어 하며 웃어주세요.

부장님이 나쁜 의도를 갖고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고자 재미없는 농담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딴에는 잘 해보겠다고 노력하는겁니다.

재미없는 농담을 들었을 때, 다음과 같은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if) 정색을 하며, "이전에 했던얘기네요", "재미없어요" 라고 할 경우

 - 기분 좋은 사람 : 아무도 없음

 - 기분 나쁜 사람 : 부장님

 

else) 까르르 웃으며 "아이고, 재미있네요" 라고 할 경우

 - 기분 좋은 사람 : 부장님

 - 기분 나쁜 사람 : 아무도 없음.

 

 

내가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재미있것 없건 뭐가 중요합니까. 

내 리액션으로 누군가가 행복했으면 그걸로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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