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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도사가 법인을 설립하면 "중소기업 상담회사"에 등록을 할 수 있다.

 

"중소기업 상담회사 등록 시 용역 대금의 100분의 80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다"고 중소기업 창업 기본법에 명시되어 있다. 

https://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smSeq=632&ccfNo=4&cciNo=1&cnpClsNo=1 

 

중소ㆍ벤처기업 창업 > 창업 지원 > 창업교육, 상담 등 지원 > 중소기업 상담회사를 통한 창업지

중소기업상담회사, 창업상담, 창업지원, 창업절차대행용역, 경영지도, 기술지도, 용역비 지원, 한국창업경영컨설팅협회

easylaw.go.kr

 

 

그러나 2023년 5월 현재, 이 혜택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

항상 궁금했던 사항인데, 담당 주무관과 면담을 통해 확실히 확인 받았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혜택이 적용되었는데 현재 되지 않는 것이라면

이 혜택이 정부의 의도대로 잘 적용되지 않았었을 가능성이 크다.  

경영지도사가 되어서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이익은 지속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중소기업상담회사를 등록한 이유는, 

정부의 인증과 확인을 뭐라도 하나라도 더 받기 위해서였다. 

서류를 준비하고 꾸미는 데에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고, 그만한 가치가 있도록 하는 것은 앞으로 사업을 잘 하기 나름일 것이다. 

 

중소기업 상담회사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중소벤처기업부 안내에 나와 있는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이 링크대로 하면 낭패를 본다. 여기 안내되어 있는 것이 최신본이 아니다. 

아래 링크에 따르면, 이러저러한 서류를 마련하여 "대전시"로 시작하는 주소로 등기를 보내라고 되어 있는데, 그 주소는 옛날 중소벤처기업부 주소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여러 해 전에 세종시로 이전하였다.

 

https://www.mss.go.kr/site/smba/supportPolicy/supportPolicyDetailDiv.do?cmm_code=BB020200&searchSeq=ST_000000001000582

 

마침 집이 가까워서 서류를 챙겨서 찾아갔다. 

그랬더니, 잡상인 취급과 함께 제출처가 그 곳이 아니라는 답을 받았다. 

각 지방의 중소벤처기업청이라고 하며 그 곳의 전화번호를 다시 가르쳐 준다. 

정부쪽과 일을 할 때에는 꼭 전화를 해야 할 일이다. 

정부 기관 담당자들은, 전화 민원이 많아서 너무 힘들다고들 하는데,

민원인 입장에서도 전화를 하지 않고 홈페이지 안내대로 해결할 수 있으면 편하고 참 좋겠다. 

 

안내 받은 대로 지방청쪽에 전화를 걸었고,

이번에는 매우 빠르고 친절하게 안내를 받았다.

 

우편 접수 해도 괜찮으나, 일부러 방문 접수를 했다. 

서류가 많아 혹시 보완해야 할 것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싶었고,

중소기업상담회사로서의 장점을 알고 싶었다. 

 

문의 결과, 

상담회사 등록을 왜 받으려냐? 는 반문과 함께 

현재 시점에서 중소기업 상담회사 등록의 장점은 없다.

그래서 등록된 업체들도 등록을 포기하는 상황이다. 라며

앞으로도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앞뒤 사정은 모르다.

기존의 중소기업 상담회사들이 제 역할을 잘 하지 못한 이유일 것으로 추정이 될 뿐이다.

 

등록 신청을 하고 약 2주 후 등록증을 받았다. 

 

그래도 나는 이 등록증을 유용하게 사용해 볼란다. 

일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http://www.hitech.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076

 

 

 

요약

1. 중소기업 상담회사에 등록하여도 아무런 구체적인 이익은 없다.

2. 그래도 등록하려면 홈페이지 찾아서 담당자와 통화를 한 후 실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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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사업계획서 작성 컨설팅을 받은 고객사의 합격 사례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비/초기창업패키지는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그래도 좋은 기업들은 잘 합격 하십니다.

 

구슬이 서 말이어야  꿰어서 보배가 됩니다. 

"사업 내용이 좋고 + 사업계획서를 잘 쓰는 것"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래 기업들은 사업 내용은 참 좋았는데 사업계획서를 잘 작성하지 못했던 케이스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사업계획서를 조금만 잘 써도 합격 확률이 확 높아집니다.

 

우리회사와 사업 정말 괜찮은데 사업계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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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로 멘토로 위촉된 기관에서

멘토링 활동 안내 사항에 '멘토 유의사항'이 함께 와서 공유 해 봅니다.

 

저는 예전에 공공기관에서 유사한 사업을 운영해 보았습니다.

기관 입장에서 보면, 멘토가 사고 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입니다.

 

불량 멘토에게는 그냥 그 다음부터 일을 주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불만족한 멘티가 여기저기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면 기관 신뢰도에 큰 손해입니다.

 

멘토가 사고 치는 것을 미리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공기관들은 처음 일을 줄 때 매우 신중하며,

이후 믿을만 하다 생각 되면 그 분께 일을 몰아 주게 됩니다.

기관 입장에서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만 하죠.

 

 

멘티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만족도가 낮은 것은 꽤나 자주 있는 일입니다.

살다 보면 잘 서로가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죠.

좋은 멘토도 가끔씩 진상 멘티에게 걸려 낮은 만족도를 보여주곤 합니다.

이런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흔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멘티의 요청사항과 무관하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쏟아내고 오는 경우,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멘토가 부적절한 정치적, 종교적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된 경우도 허다하고

(왜 멘토링을 가서 전도를 하는걸까요..)

성적 수치심을 일으킨 경우도 있습니다.

(상당히 주관적인 영역입니다.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더라도, 조심에 또 조심을 해야 합니다.)

 

제가 본 최악의 멘토는,

교육비 명목으로 창업자의 돈을 떼어먹고 법적 분쟁에 휘말린 사건이었습니다.

(대학생 초기창업자의 자본금 천만원이었습니다.)

 

 

멘토링 가면 최대한 건조하게, 할 말만 하시고,

가능하면 많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덕담 하지 마시고요, 농담 하지 마세요.

 

멘토에게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컨설턴트의 아웃풋은 말이 아니라 문서로 전달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멘토 유의사항 안내문
▪멘토링 분위기를 리드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멘토링 진행 중에는 개인적 용무를 자제하여야 합니다. 
▪표정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말아야 합니다. 
▪옳고 그름을 언행으로 표현하는 것을 자제하여야 합니다.
▪멘토링 대상자에게 면박이나 무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멘토링 대상자를 ‘탈락자’ 등 지칭하는 민감한 표현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 및 과시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언자 입장에서의 순수한 멘토가 되어야 합니다. 
▪멘토링 내용이 아닌 대상자나 그 외의 사항을 지적하지 말아야 합니다.
▪멘토링 진행 중 편가르기식 언행은 삼가야 합니다. 
▪멘티의 사업계획서 등 멘토링 요청내용을 잘못되었다고 표현하거나 공격적으로 지적 혹은 고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루어 짐작하거나 축소 및 확대해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멘토링 종료 후 본인의 멘토링 내용을 멘티의 동의없이 임의로 제3자에게 밝히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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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기준, 공공기관 강사 수당 지급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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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 기관 평가회의에 참석했다가 좋은 자료가 있어 공유합니다.

아래의 유의사항 및 공지사항이 코팅이 되어 자리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 기관 뿐만 아니라 모든 평가회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유의사항 읽어보시면 다 당연한 내용처럼 보이겠지만,

심사평가인지 컨설팅인지를 헛갈리시는 평가위원들 많이 봤습니다.

발표자를 가르치려 한다거나 보완 코멘트를 주거나 하는 분들입니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야 합니다.

심사평가회의 위원 활동 중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절대 늦지 않는다. 회의 시간 20~30분 전에 도착한다" 입니다.

길은 원래 밀리고 돌발상황은 항상 발생합니다.

그런 것을 모두 감안하여, 여유 있게 도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복장은 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즈니스 캐쥬얼 정도는 입고 오셔야 합니다.

등산복 입고 오시는 분들 종종 있습니다.

평가회의 중간에 전화가 오면 받지 말아야 합니다. 

이걸 꼭 나가서 받는 분들이 진짜 실제로 존재 합니다. 

 

 

이외, 

아래와 같이 표를 만들어 평가위원들에게 보도록 한다는 것 자체가,

이런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않고

평가와 컨설팅을 헛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혹시 평가회의 가시게 되면, 

아래 내용 꼭 숙지하고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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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도사를 취득하는 것 까지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취득 후 처음 고객을 만들고 일을 해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

 좀 당황스럽습니다.간판을 달고 목 좋은 곳에 있다고 고객이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온라인 광고를 돌려 고객을 유치할 수도 없습니다.  지인에게 "너 나한테 컨설팅 받아라" 할 수도 없습니다. 비즈니스지원단, 소상공인컨설팅 등 일을 알아서 만들어 주는 사업은 수입이라 하기도 민망할 정도입니다. 

이게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자격증을 따신 분들의 대부분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과 같은 큰 조직에서 사회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이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야생에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계가 갖추어진 회사에서는 대체로 '사수'라는 선임이 붙어서 도제식으로 일을 가르쳐 줍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만들어서 하기 보다 정해져 있고, 그걸 잘 하는 방법은 일단 사수에게 잘 배우는 것입니다.

사수를 잘 만나는 것이 직장생활의 큰 복 중의 하나입니다.

시간이 지나 내가 선임이 되고 부서장이 되면 실무 보다는 관리를 합니다.

부장급만 되어도 내 손으로 문서 한 장 쓰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러한 조직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가

경영/기술 지도사를  취득하고 일을 하려니 아무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 일은  조직이 정해주고 사수가 알려줬는데,

나는 뭘 어떻게 시작할지도 모르겠고 고객은 어떻게 만드는지 일은 어떻게 하는지,

수습 교육 때에 들어 보면 그럴듯 해 보이지만 막상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어렵게 일을 하나 잡아도, 스스로 문서작업 등을 해야 하는데 실무 감각이 떨어져 있으면 그것도 어렵습니다.

나 혼자 스스로 해 본지가 너무 오래 됐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이걸로 좋은 벌이를 한다고 하니, 자리 잡은 지도사를 찾아가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그런데 그들은 바빠서 그들의 시간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해 본들, 그들의 노하우와 사업모델을 따라할 수 있지도 않습니다. 

사업모델과 노하우라는게, 두어시간 알려준다고 카피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아는 분 중 국악기 만들어서 큰 돈을 버는 분이 계신데 (진짜 의외였습니다. 이런게 큰 돈이 된다니)

제가 그 분께 국악기 만드는 법을 두어시간 듣는다고 해서 그 업에 진입하여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지도사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노하우와 사업모델은 유튜브나 온라인에 대략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역량과 수입이 좋은 경영지도사가 본인의 사업모델과 노하우를 비밀로 감춘다는 것은 오해일 확률이 높습니다.

초보때는 저도, 저들은 무슨 사업을 하길래 그게 뭔지 안알려주나 싶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들은 굳이 숨기려 했던 것이 아니라 그저 본인들 사업 하느라 바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리잡은 지도사를 만나서 이야기 해 보고 술한잔 하면서 인맥으로 만들어 네트워킹을 하며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그 방법은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봅니다.

그들은 시간이 곧 돈이고 그들도 인맥으로 만들어 네트워킹을 하고 싶은 사람은 본인의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이들일 것임은 내 입장과 같습니다. 그런데 무작정 시간을 내 달라는 초보 지도사들의 요청을 받아 만나보면, 물어보는 것은 거의 같고 개개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으며, 본인의 주특기도 확실하지 않아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임을 많이들 경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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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신입 지도사들은 어떻게든 시장에 진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시키고 자리를 잡습니다.

모든 경력자는 다 초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본인의 사업을 성공시키고 그 노하우를 활용하여 컨설팅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의 커리어를 활용하여 사업하고, 그 사업의 성공 경험 중 범용화 가능한 것을 세부분야로 삼아 컨설팅 하면 됩니다.

 

"해봐서 아는데"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내가 직접 그 일을 해서 성과를 낸 증거를 보여주면 고객의 신뢰도는 급상승합니다.

고객에게 컨설팅을 할 내용들은, 직간접적으로 내가 해 보았던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를테면 미용실을 컨설팅 하는데 내가 미용실을 해 봤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미용은 모르지만, 온라인/SNS 마케팅 실무 경험이 있다면 미용실의 온라인/SNS 마케팅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미용실 대표님보다 훨씬 뛰어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나는 온라인/SNS마케팅 실무 경험도 없다?

그러면 그런 일을 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실무 경험을 쌓던지, 내가 내 사업을 해서 온라인/SNS를 다양하게 시도하여 성공하던지 하면 됩니다. 어떤 식으로든 내 전문분야와 그 분야에서의 성공 경험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업 초반에 만들어 돌렸던 제안서의 일부분입니다.

 

 

 

그럼 또 이런 의문이 듭니다.

내가 그렇게 사업을 성공할거면 뭐하러 컨설팅을 하나? 

사업으로 더 잘나가는게 낫지 않나?

 

이것도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업을 잘 하시는 지도사님 중에서 컨설팅보다 본인 사업에 집중하여 크게 성공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위의 미용실 사례에서처럼 내가 머리는 잘 못잘라도 온라인/SNS마케팅의 전문성을 갖고 있으면 이걸 사업모델로 하는거고 미용실 대표님은 그 부분을 나에게 아웃소싱 하는 식으로 또 세상이 굴러갑니다. 

 

그리고 사업이라는게 항상 잘 될 수는 없습니다. 

잘 되다가도 잘 안될 수도 있는 것이고, 내 사업이 지금 그렇게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 경험과 그 성공을 만든 무언가의 요인이 있다면 그걸 컨설팅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다.

 

제 사례를 말씀드리면, 

저는 회사에서 독립하여 쇼핑몰을 했고, 빠른 시간 내에 성장시켰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와서 너도나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쇼핑몰 전반의 이익율이 떨어지고,

당시 중국이 공장을 멈춰 하늘이 맑고 푸르게 되며 제 아이템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뛰어드는 쇼핑몰에서  "쇼핑몰 만들어 판매하기" 강의 등을 여러 개 했었고, 

오프라인 자영업자의 온라인 사업 전환 등으로 컨설팅 경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 사업을 하며 정부지원사업을 여럿 수주하면서 지금은 다른 기업의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를 컨설팅 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만의 사업 경험과 역량, 스토리로 나만의 전문 분야를 만드는 것, 

꼭 경영지도사업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성공 법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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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야 문서 작성 일 중 끝판왕입니다.

공공기관에서 '이슈페이퍼', '연구보고서', '기획보고서' 등등의 명칭으로 발주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입니다. 

 

공공기관의 계약 프로세스를 따라 가야 하므로 1인 사업자가 수주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 이 일에 발을 담근 것은,

제가 직접 수주한 것이 아니라 중형 컨설팅사에서 수주한 사업에 프리랜서로 참여한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제 회사 이름으로 직접 수주도 한 건 했습니다. 

 

이 일은 규모가 큽니다. 

작은 것은 1~2천 부터, 큰 것은 억대까지 갑니다.

2천 이하의 계약은 수의계약으로, 그보다 큰 것은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을 통해 수주합니다. 

소규모의 경영지도사는 당연히 큰 사업을 수주할 수 없습니다.

회사의 규모와 안전성 등등 다양한 조건과 수행실적 등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것으로 시작해서 실적을 하나하나 쌓아가며 큰 건을 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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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끝판왕인 이유는, 큰 건을 한 번 수주하면 적게는 몇 개월에서 많게는 몇 년 까지의 일감이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일감을 확보하면 직원을 뽑는다거나 사무실을 임차하는 등 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렇게 투자를 해서 일감을 또 수주하고 매출을 늘리며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앞편에서 언급드렸던 창업기업 사업기획서 작성, IR자료 작성 등을 계속 하면 프리랜서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큰 건을 수주했다는 이야기는, 양이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올해 이 분야에서 작성한 연구보고서 분량만 A4용지 800장이 넘습니다.

최종 작성한 분량이 이 정도라는 것은, 이를 위한 데스크 스터디, 전문가 인터뷰 등등을 포함하면 엄청난 분량입니다.

약 200페이지의 보고서 1개와 100~150페이지 보고서 4개, 이렇게 총 5개의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보고서에 들어간 그림과 사진 등등을 포함하면, 보고서의 용량은 적게는 30MB, 많게는 120MB까지도 됩니다. 

올해 제가 해 놓고도, 이거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중노동이었습니다.

최소 3개월 이상은 다른 일감을 거의 받지 않고 이 일에만 집중했었습니다. 

수도승과 같이 작업실에 틀어박혀 몸에 카페인을 부어가며 자신을 학대했습니다. 

 

그렇게 만든 보고서의 일부입니다.

분량이 무쟈게 많지만 그만큼 표와 그림 등등도 많아 작성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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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공기관에 재직하며 이런 유사한 과제를 발주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경험이 이 보고서의 퀄러티와 작성 방법 등을 가늠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이, 이런 작업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맥과 언더테이블을 통해 수주한다는 생각이십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생각하시는 것 보다 훨씬 청렴합니다. 

그냥 친하다고 과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제를 수주한 이가 이걸 충분히 잘 해 낼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밀어주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번 검증된 업체에 계속 과제를 밀어주는 경우는 있습니다. 담당자 입장에서도 굳이 모험은 하기 싫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과업 또한, 한 번 기회를 잡으면 최선을 다해 잘 해 내야 합니다. 다른 모든 일들 처럼, 한 번 잘 해서 신뢰를 얻으면 그 다음부터 일을 얻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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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감은 제가 포스팅했던 다른 문서작업에 비하여 수입이 좀 더 좋습니다. 

대신, 계약 관련 문서를 떼고 공문 작성 하는 좀 있고, 제안서와 사업운영 계획서 작성, 관련 ppt 준비 등 본업 외에 paper job이 좀 더 들어가기는 합니다.

그래도 일감을 따는 데에 들어가는 노력에 비하면 이 정도는 할만 합니다.  

 

공공기관 연구보고서는 당연하게도 직접 수주하여 기관과 내가 직접 계약 했을 때에 부가가치가 가장 높습니다.

중형 컨설팅사의 일감을 받아서 하면, 그쪽의 마진을 떼고 주므로 살짝 아쉽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실적을 쌓아야 내가 수의계약에 직접 입찰하여 일감을 딸 수도 있고, 

그를 바탕으로 몸집을 키워서 나라장터 입찰을 할 수 있으므로 이렇게 진입을 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직접 입찰을 하면 공고를 찾아보고 제안서를 내서 pt 하고 계약까지 하는 등의 업무가 추가 되니,

이를 수주한 컨설팅사가 자기들 마진을 떼고 저에게 일을 주어도 억울할 것은 없습니다. 

저 또한, 이 일을 모두 혼자 하기 어려워서 외주인력 1명을 단기간 썼었습니다.

당연히 그 인력은 저보다 더 낮은 부가가치의 댓가를 주었고, 대신 그는 실전경험과 실적을 쌓았습니다

 

나라장터 입찰과 수의계약 등등의 계약은 어떻게 하는지는 이 포스팅에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구글링 해 보시면 방법과 요령 등등이 무쟈게 많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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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작업을 주업으로 하겠다는 경영지도사는, 

중소기업 대상으로만 해서는 수입이 충분치 않을 것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공공기관 기획서, 이슈페이퍼 등의 업무를 수주해야 비로소 괜찮은 소득이 발생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20년 직장 생활 내내 마케팅 기획/전략 등등의 업무를 해 왔고 

그 중 공공기관에서 4년간 기관의 경영실적보고서 작성한 경험이 있으며

책을 출판한 경험이 있어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경력과 재능, 주특기가 모두 다를 것입니다.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 곳에서 시장을 찾던지 만들던지 하고, 

거기서 최선을 다하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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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제가 하는 문서작성 작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첫번째가 창업기업의 사업기획서 작성 대행이었고,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업무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 (매출 20~100억) 의 문서 작성 업무입니다. 

(https://howtobuy.tistory.com/88)

 

지도사의 일 - 창업 기업의 사업 기획서 작성 대행

개업한 지도사들은 각자 고유의 영역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는 HACCP/ISO/벤처기업 등 인증, 강의, 수출입, 수출대행 등등이 있는 것 같고, 금융업체와 연계한 (정책자금)대출알선, 보험업체

howtobuy.tistory.com

 

중소기업의 문서 작성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 봤던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 유치를 위한 IR자료 작성

- 협업, 입점, 대기업 협력 업체 등록을 위한 회사 소개자료 작성

- 정부지원 과제를 모두 수행한 후 그 결과보고서 작성

- 전국 단위 성과발표회에서 성공사례 발표자료 작성

- 벤처기업 인증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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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한 과제들은, 딱 저 과업으로 일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업무를 의뢰하시는 분들은 "IR 자료 작성"이 아니라 "투자유치"라는 과업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이 아니라 "벤처기업 인증대행" 이라는 과업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투자유치', '벤처기업 인증 대행'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고 계약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리스크가 큽니다.

투자유치를 해 주겠다고 일을 맡았는데 투자를 유치하지 못한다거나,

벤처기업 인증을 해 준다고 했는데 인증을 못받으면 과업이 실패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업을 자신있게 잘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지도사는 아무도 없습니다.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업들이 저에게 과업을 가져오기 전에, 그들은 나름 자체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합니다.

이 투자의 세계라는게, 투자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기업들은 대개 이미 좋은 사업 모델과 검증된 팀이 있어 굳이 유치를 위한 노력을 빡세게 하지 않아도 투자를 쉽게 받습니다. 오히려, 제발 투자를 받아 달라고 요청을 받는 경우도 엄청 많습니다.

반면, 회사의 전반적인 역량과 사업모델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투자 유치를 열심히 해도 투자 받기 쉽지 않습니다. 고객사가 저에게 과업을 의뢰할 때에는 이런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벤처기업 인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증을 받을 때 필요한 수많은 서류와 조건이 있고, 사업계획서는 그 중 한 개의(물론 중요하지만)서류입니다.

사업계획서를 아무리 잘 써도 그 회사의 여러 요건이 벤처기업 인증 기준에 못미치면 인증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혹시 투자 유치, 벤처기업 인증 등등을 받지 못했을 때, 

그 책임 소재가 사업계획서를 잘 쓰지 못해서인지 그 회사의 역량이 충분하지 못해서인지를 명확히 판별하지 상당히 어렵습니다. 

대체로 지도사는 혼자 움직이고 고객은 회사이니 이쪽이 불리합니다. 

약속한 과업에 실패했는데 좋아할 고객은 아무도 없고, 잘 못 되면 돈을 받기도 상당히 민망합니다. 

 

그래서 저는, 합격과 불합격의 여부와 관계 없이 IR자료, 회사소개자료, 사업계획서 작성 등등으로 범위를 제한합니다.

제가 작성 해 드린 IR자료로 투자 유치는 대표님이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대신 그 서류는 고객사 대표가 만족할 수 있을 때 까지 작성을 하고, 

내 기준이 아닌 대표의 생각과 방향대로 작성을 합니다.

 

그래서 정부지원사업계획서는 재택으로 해도 되지만, 

이 과업은 고객사에 들어가서 함께 작업을 합니다. 

내 기준과 판단이 아닌, 대표의 생각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사 회의실을 잡아놓고 대표님, Key member들과 인터뷰하며 함께 작업합니다

 

가끔 한글 작성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과업은 보통 ppt로 작업 합니다.

ppt를 예쁘게 만드는 것은 또 그것 대로 시간이 투여되므로, 

예쁘게 디자인하는 것은 회사의 내부 디자이너나 크몽을 통해서 따로 하고,

제가 하는 일은 디자인을 하기 직전까지 전체적인 내용을 완성시키는 작업입니다.

 

대표님과 회사의 의견을 받아서 작성한다고는 하지만

보고서의 전체적인 흐름, 강조할 것, 도식화, 보고서 톤앤매너 등등은 모두 완성을 해야 합니다.

 

대체로 고객사 내부에도 ppt를 잘 만드는 인력들이 있긴 합니다.

지도사가 채워줘야 할 것은 

이 자료가 누구에게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와 그들의 니즈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회사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최대한 간결하게 주는 포인트 등등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니, "IR자료를 잘 만드는 법"과 같은 내용을 길게 쓰지는 않겠습니다.

고객사 내부의 인력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퀄러티를 보여주지 않으면 다음부터 부르지 않습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너무 당연합니다. 

 

제가 작성한 자료들의 대략적인 레이아웃입니다.

디자인 맡기기 전의 버전입니다.

 

벤처기업의 IR자료
전국단위 경진대회 수상을 위한 발표자료

 

이 작업을 마치고 시선처리, 발성, 순서 등등, ppt 발표 skill을 지도해 줄 수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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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아웃풋의 양으로 금액을 결정할 수 없어서 투입일에 따라 받습니다.

저는 일당 50으로 하고, 보통은 2~3일 정도 고객사에 방문해서 수행합니다. 

이게 적당한 금액인지 아닌지 잘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찾아주시는 고객님이 있고 저도 할만 하니 들어오면 열심히 합니다. 

출근시간에 나가서 보통은 저녁까지 먹고 야근을 합니다.

저의 하루를 구매한 고객님의 구매 결정에 후회가 없어야 합니다. 

 

이 종류의 과업에서 저를 종종 불러주시는 고객사가 안산에 있는데, 

여기는 일 할 때 마다 회사 근처 좋은 호텔을 잡아주시고 일이 모두 끝나면 술한잔 함께 하고 대리까지 불러주십니다.

고객사인 안산부터 제 집인 세종까지 대리비가 많이 나올텐데 이렇게 마음 써 주시니 고마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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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유치 방법은 역시, 입소문과 재구매가 가장 큽니다. 

같은 과업을 계속 맡기는 고객도 있지만, 

이를테면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면서 함께 한 고객이 투자 유치 IR계획서 작성을 또 의뢰하고, 

그 다음번에 연구개발기획서를 의뢰, 그게 합격하면 연구개발 중간보고와 결과보고를 맡기는 식입니다.

 

저도 역시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것 보다 기존 고객과 함께 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이미 대표님과 신뢰가 쌓여 있고 고객사에 대한 세세한 내용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으니

결과물도 처음 의뢰 받았을 때 보다 일을 계속 하며 더 좋아집니다.

 

고객사 대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것은 같이 오래 일해 본 파트너가 갖는 장점입니다. 

일을 할 때 궁합이 잘 맞는지를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일해 본 경험'이라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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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한 지도사들은 각자 고유의 영역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는

HACCP/ISO/벤처기업 등 인증, 강의, 수출입, 수출대행 등등이 있는 것 같고,

금융업체와 연계한 (정책자금)대출알선, 보험업체와 연계한 절세/상속 등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 VC,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다른 분들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잘 알지는 못합니다.

 

제 주종목은 문서 작성입니다.

올 해 제 수입의 80% 정도가 문서 작성에서 나왔습니다.

나머지 20%는 컨설팅, 강의, 인증 기타등등입니다.

 

특히 올 한 해는 무슨 문서 만드는 기계처럼 일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골방에 틀어박혀 문서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할만 한데, 하다 보면 상당히 고된 일입니다.

작가들의 수명이 짧다고 하는데, 이 작업 역시 그렇습니다.

 

 

제가 작성하는 문서는 모두 정부기관에 제출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하는 데에, 경영지도사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자격증을 요구하는 고객도 없고, 자격증이 있다고 더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납품한 문서의 품질과 합격율, 기존 고객의 추천이 훨씬 더 강력합니다. 

공공기관에서 경영평가보고서 썼던 경력이 이 일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걸 '지도사의 일'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도사고, 제가 하는 일이니 '지도사의 일'의 범주에 넣어보겠습니다.

 

 

제가 작성하는 문서는 대략 3개의 분야로 나뉩니다.

오늘은 그 중, "창업기업의 사업계획서 작성 대행"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주로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등등 정부에서 수행하는 창업지원 사업의 지원서를 작성합니다.

이 과업은 제가 직접 작성을 하는 경우와 작성을 컨설팅 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컨설팅을 하는 경우는 창업보육기관(ex. xx대학교 창업지원센터 등)에서 저를 컨설턴트로 위촉하여 예비 또는 초기창업자를 지도하고 보수는 기관이 저에게 지급하는 경우입니다.

이건 지도사 컨설팅 비용을 받고, 창업자에게 기획서를 직접 쓰도록 한 후 첨삭을 해 줍니다.

아래는 창업자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온라인으로 지도해주는 장면입니다.

중요한 정보는 가렸습니다. 

 

 

 

제가 직접 집필하는 경우는 좀 다릅니다.

대개의 경우, 대표자가 문서 작성을 거의 전혀 못하는 경우에 저에게 의뢰합니다.

대표자와 인터뷰를 하고, 초안을 작성 후 다시 미팅을 해서 보완을 하고 최종 작업을 한 후에도 또 수정 작업을 합니다.

이 경우, 합격을 하면 저에게 계속 일을 주시는 단골이 되고, 떨어지면 그 후부터는 연락이 없습니다.

2020년도 정도 까지는 합격율이 매우 높았는데 (70~80%), 올 한 해는 그보다 많이 떨어졌습니다. 대략 50% 수준.

정부지원과제에 지원율이 무지막지 높아졌고, 지원자의 수준들이 많이 높아졌으며,

잘 안 될 것 같은 과제들도 덥썩덥썩 받아서 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인데, 

고객이 구슬 서 말 (좋은 아이템, 사업자의 역량) 은 갖고 와야 제가 합격하도록 젤 꿸 수 있는 것입니다. 

 

 

kick-off 미팅만 해서는 이 분이 붙을지 떨어질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초안을 쓰고 자료를 수집하다보면 대충 붙을지 감이 옵니다.

인터뷰를 하다가, '사실은요...' 라면서 숨겨뒀던 치명적 약점을 꺼내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심지어, 다 써 놓고 제출 직전에서야 본인이 신용불량자라는 것을 고백한 고객도 있었습니다.

제출도 못했고 비용은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과업을 받을 때에는 지원자에게 너무 높은 기대를 심어주면 안됩니다.

첫 미팅 때에는, 떨어질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려드려야 합니다.

 

이 과제를 받을 때 처음에는 대개의 고객님들이, "합격 시 비용 지불" 조건을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합격 여부와 관계 없이, 최종 문서를 작성하여 납품하는 것을 과업으로 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합격 조건부 사업기획서 작성은 불법임

- 고객이 합격조건부를 제안하면, "불법입니다" 라고 말하며 한 번에 거절합니다.

 

2. 합격을 했는지 안했는지, 내가 확인할 방법이 없음

- 실제로 제가 이 일을 처음 했을 때 겪었던 일입니다. (그 때는 불법인지 몰랐습니다)

 ·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고객이 탈락했다고 연락을 주었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붙었었습니다.

 · 붙어놓고도 돈을 안 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건, 그래놓고 몇달 뒤 전화해서 다른 과업을 같이 하자고 하셨습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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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그냥 문서 써주기를 대행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고객사 대표와 심도 깊은 인터뷰를 하며, 정부지원사업에 합격하기 위한 주요 포인트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객사 대표는 본인이 가진 역량과 사업의 매력을 의외로 잘 모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엔지니어 출신 고객사 대표는, 본인의  아이템의 장점을 대체로 기능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이를테면, "우리 제품은 난연 기능이 있어서 불이 붙지 않는 침대" 라고 설명합니다.

그럼 이걸, "난연 제품의 침대" 라고 사업계획서를 쓰면 안됩니다.

고객은 불이 붙지 않는 침대에 돈을 더 지불할 의향이 별로 없습니다. 

난연 기능은 누구에게 왜 필요한지, 그래서 그걸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를 끌어내야 합니다.

이를테면, 가정 내 사고로 사망하는 노인들이 많은데, 그 중 대부분은 침대에 불이 붙어서이다. 

특히 찜질기나 온열기를 침대에서 사용하는 경우 화재 위험이 높다. 이 제품은 "시니어 침대"다.

는 식으로 포지셔닝까지 하고, 어떤 채널로 어떻게 판매할지, 향후 개발/사업 로드맵 등등에 대해서까지 고객사의 상황에 맞게 써 줘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 정부지원사업의 결과와는 별개로 이 문서는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사업 전략 기획서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제가 작성해 드린 그 과제에는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그 문서를 modify해서 이후 다른 과제에 합격하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표의 이력이나 경력도, 불러주는 것을 그대로 적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자가 그 사업을 왜 잘 할 수 있는지를, 그의 이력과 경력으로부터 도출해 내야 합니다.대표자의 삶을 샅샅이 듣고, 지금의 사업과 연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글 프로그램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 너무 당연하고 기본적인 역량입니다. 

2. 창업프로그램의 심사평가 위원 경력이 큰 도움이 됩니다.

 - 합격하는 사업보고서를 쓰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대표자에게 신뢰를 줍니다.

3. 창의성과 논리성이 필요합니다. 

 - 대표의 삶과 사업 아이템의 적합성을 일관성있게 정렬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사업의 취지에 맞게 써야 합니다.

 

그렇게 나온 산출물은 대충 이렇습니다.

역시, 고객사의 정보가 노출되면 안되니 블러 처리 합니다.

 

 

대체로 한 개의 사업보고서는 17~20장 정도 됩니다.

저는 이 일을 할 때, 기본급 50만원 + 장당x10만원을 받습니다. 

이를테면, 20페이지라면 250만원을 받는 식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사업기획서 하나 쓰는 데에 2~3주쯤 걸려서, 이게 ROI가 나올 수 있는 것인가 심각히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문서작성 기계가 되어, 1주일 정도면 한 개 씩을 해 낼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합격/불합격과 관계 없이, 최종 산출물을 납품하는 것으로 과업은 종료가 됩니다.

(제출은 대표자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므로, 대표자가 직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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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기획했을 때 예상 독자를 "경영지도사(마케팅)을 시작하는 수험생"으로 타겟팅을 했었습니다.
경영지도사 수험 공부를 시작하며 마케팅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요 수험생층인 중년층들 대상 소재를 찾다가 정치인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써 가며 점점, 정치인들의 마케팅 전략이 생각보다 정교하고 잘 기획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쓰는 동안 대선과 같은 굵직한 사건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 더욱 익숙하고 쉽게 마케팅 개념을 설명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쓴 후 마케팅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권해봤더니, 다들 재미있고 쉽게 이해된다며 좋아했습니다.
마케팅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치인들의 행동과 말, 사용하는 색깔, 상징물 등이 왜 그렇게 기획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소통되는지를 찾아보는 일은 흥미로운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첫 chapter인 류호정의 소통 전략은 그야말로 교과서와 같이 들어맞아 조사하고 집필하면서도 몇 번을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치판에는 노련한 전문가들이 많고, 수면 밑에서 엄청난 수 싸움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제품의 마케팅도 그렇겠지만, 정치분야 만큼 구밀복검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곳은 없습니다.
한 단계만 좀 더 내밀해 들어가보면 아마 제 책에 들었던 예시들보다 더 깊은 이야기들이 많을 것입니다. 
흥미진진한 정치인들의 마케팅 세계를 탐독하면 많은 교훈과 배움을 얻을 수 있어 이 책을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마케팅 수험생이라면 더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차례

 

 

004 ____ Intro

 

013 ____ 류호정 타트업이라면 류호정처럼

STP 전략, VRIO 분석, 기억, 인지도와 호감도

043 ____ 김현미 집값 상승이 내 탓이라고?

귀인이론

061 ____ 허경영 충동구매로 지갑을 열어라

관여도에 따른 마케팅 전략, 충동구매 유형과 전략

079 ____ 박근혜 탁월한 마케터가 불량품을 히트시켰을 때

컬러마케팅, 4P, 기대 불일치 이론, 구매 후 부조화, 소비자의 불평 행동

114 ____ 김부겸과 이정현 지역 감정을 이겨낸 거인들

문화의 구성 요소와 성격

133 ____ 문재인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켜라

제품 Mix 전략, 상표 충성도

151 ____ 윤석열 어퍼컷과 하이킥

카노의 품질 속성 모형, 1등 마케팅

169 ____ 이재명 이익은 강조하고 손실은 숨겨라

프로스펙트 이론, 성장 전략

185 ____ 정의당 과점 시장에서 나만의 영역을

경쟁 지위별 전략, 본원적 전략

195 ____ 조선일보 리더들의 생각

준거집단

203 ____ 김대중 편견을 극복하고 대통령까지

선택적 지각과 오해, 소비자의 태도 변화 이론

213 ____ 이인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제품의 수명주기 이론

225 ____ 안철수 또 철수냐 안철수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업 철수 전략

237 ____ 노태우 경제 영토, 북방으로 진군하다

해외시장 진출 전략

247 ____ 노무현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의 힘

스토리텔링, 구전 마케팅

263 ____ 이명박 현재의 나와 되고 싶은 나 사이에서

자아 개념과 종류

271 ____ 안희정 공든 탑은 한 순간에 무너진다

사회책임경영

 

280 ____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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