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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로 멘토로 위촉된 기관에서

멘토링 활동 안내 사항에 '멘토 유의사항'이 함께 와서 공유 해 봅니다.

 

저는 예전에 공공기관에서 유사한 사업을 운영해 보았습니다.

기관 입장에서 보면, 멘토가 사고 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입니다.

 

불량 멘토에게는 그냥 그 다음부터 일을 주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불만족한 멘티가 여기저기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면 기관 신뢰도에 큰 손해입니다.

 

멘토가 사고 치는 것을 미리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공기관들은 처음 일을 줄 때 매우 신중하며,

이후 믿을만 하다 생각 되면 그 분께 일을 몰아 주게 됩니다.

기관 입장에서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만 하죠.

 

 

멘티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만족도가 낮은 것은 꽤나 자주 있는 일입니다.

살다 보면 잘 서로가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죠.

좋은 멘토도 가끔씩 진상 멘티에게 걸려 낮은 만족도를 보여주곤 합니다.

이런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흔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멘티의 요청사항과 무관하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쏟아내고 오는 경우,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멘토가 부적절한 정치적, 종교적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된 경우도 허다하고

(왜 멘토링을 가서 전도를 하는걸까요..)

성적 수치심을 일으킨 경우도 있습니다.

(상당히 주관적인 영역입니다.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더라도, 조심에 또 조심을 해야 합니다.)

 

제가 본 최악의 멘토는,

교육비 명목으로 창업자의 돈을 떼어먹고 법적 분쟁에 휘말린 사건이었습니다.

(대학생 초기창업자의 자본금 천만원이었습니다.)

 

 

멘토링 가면 최대한 건조하게, 할 말만 하시고,

가능하면 많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덕담 하지 마시고요, 농담 하지 마세요.

 

멘토에게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컨설턴트의 아웃풋은 말이 아니라 문서로 전달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멘토 유의사항 안내문
▪멘토링 분위기를 리드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멘토링 진행 중에는 개인적 용무를 자제하여야 합니다. 
▪표정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말아야 합니다. 
▪옳고 그름을 언행으로 표현하는 것을 자제하여야 합니다.
▪멘토링 대상자에게 면박이나 무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멘토링 대상자를 ‘탈락자’ 등 지칭하는 민감한 표현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 및 과시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언자 입장에서의 순수한 멘토가 되어야 합니다. 
▪멘토링 내용이 아닌 대상자나 그 외의 사항을 지적하지 말아야 합니다.
▪멘토링 진행 중 편가르기식 언행은 삼가야 합니다. 
▪멘티의 사업계획서 등 멘토링 요청내용을 잘못되었다고 표현하거나 공격적으로 지적 혹은 고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루어 짐작하거나 축소 및 확대해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멘토링 종료 후 본인의 멘토링 내용을 멘티의 동의없이 임의로 제3자에게 밝히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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