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정말 쓸데없는 포스팅이지만,

언젠간 꼭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90년대 초반, 그러니까 대략 89년 부터 95년 사이에 

대치, 역삼, 도곡동 근처의 오락실들 위치 기록이다. 

 

이 오락실 사장님들, 다들 잘 살고 계신지 모르겠다.

 

 

 

1. 대치동 대치역부터 도곡역 인근

 

그 시절에는 지하철이 없었다. 

동부센트레빌은 대치주공아파트,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청실아파트였다. 

 

대치동 아이들이 자주 다니던 오락실이 두 개 정도 있었다. 

역삼, 도곡동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고 그나마 덜 활성화 되어 있었는데,

그래도 당시 오락실 두 곳은 엄청난 활황이었다. 

 

- 재미나오락실 

 · 사진의 홈셰프 자리인지 가츠몽 자리인지 둘 중 하나이다. 

 · 작은 오락실 치고는 잘 되었던 것 같다.

 · 당시 대형 오락실은 격투게임 (스트리트파이터2 등)을 마주보게 해서 2인용으로 활용했는데,

여기는 소규모 오락실로 격투대전게임 보다는 좀 오래된 게임 위주로 있었다.

 · 그런 이유인지, 여학생들도 꽤 많았다. 

 

- 남서울오락실

 · 이 건물 지하에 꽤 크게 있었다.

 · 대청중학교 때, 점심시간에 학교 담을 넘어 왔던 오락실이다. 

 · 중형오락실이니만큼 스트리트파이터2가 많이 있었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 기본적인 오락실게임 (보글보글 등) 외에, 좀 새롭고 흔치 않은 것들이 많았던걸로 기억된다. 

 · 아무래도 도곡, 역삼 보다 이쪽이 아이들도 더 잘사는 집들이었고, 오락실 수도 적어서 이쪽이 더 잘됐을 것 같다.

 

 

 

 2. 한티역부터 영동세브란스 방면 역삼동 오락실

 

도곡렉슬은 도곡아파트, 래미안그레이튼과 래미안도곡카운티는 진달래아파트였다.

도곡아파트, 진달래아파트 아이들이 많이 이용했었고, 당시에는 한티역은 없었다. 

 

- 삼보오락실 

 · 아래 건물의 가운데 뻥 뚫린 곳으로 들어가면, 꽤 큰 규모의 오락실이었다. 

 · 초등보다 중학생이 더 많았던 것 같다. 

 · 스트리트파이터2가 가운데에 많이 있었고, 대체로 기계가 새것들이었다.

 · 출입문쪽에 카발3, 신야구, 라이덴, 보글보글 등등이 있었고,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슈팅게임들이 있었다.

 · 보난자브라더스, 고인돌 등등도 여기만 있었던 것 같다

 · 청운교회 아이들이 헌금 삥땅치고 많이 갔었다. 나름의 일탈이었다

 · 이 집은 다른 오락실이 문을 닫은 후에도 꽤 오랫동안 유지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중에는 DDR, 펌프 등 고가의 체험 기구를 들여놨었으나 결국 사람이 없어 문을 닫았었다.

 · 문을 닫을 때 즈음 찾아가봤었는데, 썰렁하니 마음이 안좋았다. 

 

 

 

- 이름 없는 오락실

 · 이름을 기억 못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이름이 없었던 것 같다.

 · 지금은 뭔가 건물을 짓고 있는데, 여기에 기와집인지 가건물 같은 곳에 있었다.

 · 인근에서 가장 허름하고 오래된 오락실이었다

 · 특이하게, 성인용 포카게임인지 옷벗기는 게임도 있었다. 초등학생들 가는 곳이었는데..

 · 갤러그, 딱다구리 등 그 당시로서는 오래된 게임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뭔가 미묘하게 가격이 저렴했던 것 같다. 100원에 2인용이 된다던지 하는 식으로,

 · 영동아파트 아이들이 많이 갔었는데, 사진 속의 저 길을 주욱 따라 올라가면 떡볶이 포장마차가 있어,

   오락실과 떡볶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당시 국민학생 최고의 유흥가였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