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모 지역 테크노파크의 인증평가위원으로 참석하였습니다.
보통의 평가들이 회의실에 앉아 자료 검토하며 짧은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10분 발표, 5분 질의응답 이런 것 너무 잔인합니다. 자료 만드는 사람은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이는데요)
이번 심사는 하루종일 3개, 현장에 가서 현장을 모두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고
물어보고 싶은 것을 충분히 물어본 후 인증해도 될지를 심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인증심사는 깐깐하게 정량적으로 하는 심사라기 보다,
지역 농산물 가공품이 이 지역을 대표해도 될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는,
우군화 전략의 일환이지 싶었습니다.
첫 번째 평가업체는 약쑥 가공품을 만드는 업체였습니다.
약쑥 가공 공정을 모두 지켜보고, 이렇게 만들어진 쑥차를 마시기도 했으며,
1차 산업이 제조, 서비스로 연계가 잘 되는지를 평가하는 일이었습니다.
농산품 생산과 가공 제조 자체는 자부심이 대단하였지만,
마케팅과 판로 확보 등은 어려움이 많아 보였습니다.
기관에서 이런 업체를 도와주라고 경영컨설턴트를 파견하겠지요.
현장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두번째 업체는 방사유정란 업체였습니다.
저희집도 아이들이 계란을 많이 먹어 동물복지 방사유정란을 배달해 먹는데,
같은 사업을 하시는 분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이 업체는 다 훌륭하고 매출도 큰데,
재무제표상에 영업이익이 너무 적은 약점이 있었습니다.
젊은 사장님이, 계란 가공품을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 구상 중이신 것 같은데,
역시 사장님은 축산 전문가이고, 사장님의 구상을 사업화로 구체화 시켜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이를 갖고 정부지원금을 따내는 일 등은 지원이 필요해보였습니다.
마지막 업체는 종교단체와 지역민들이 함께 하는 마을기업이었습니다.
주생산품은 유기농 고추장 등 농산물 가공식품이었고, 발달장애인을 여럿 고용하고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경영 상태는 많이 안좋았지만, 진정성이 있고 마음이 좋아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첫번째 업체는 마케팅을, 두번째 업체는 사업기획 및 정부지원사업 지원을,
그리고 마지막 업체는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등으로의 전환 등을 도와준다면
당장 좋은 경영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 보였습니다.
다만 제가 컨설팅을 하러 간 것이 아니라 인증 평가를 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이 인증심사의 후속작업으로 이 업체들을 도와주는 컨설팅이 연결된다면 꼭 하고 싶다고 기관 관계자에게 말은 해 놓았습니다.
하루종일, 현장에서 열정적인 경영자분들을 만나며 보람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영지도사는 좋은 직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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