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혁신도시에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지도를 펴 보면,
부동산에 대단한 지식이 없더라도 힐데스하임이 가장 좋은 입지라는 것 쯤은 알 수 있다.
지난 편에도 언급했지만,
원주 혁신도시 자체가 도시설계가 좀 엉성하다.
어느 아파트는 다 좋은데 초등학교를 걸어서 못가고,
또 어디는 다 좋은데 직장 밀집지역과 거리가 있는 식이다.
도시를 좀 설계해 놓았으면 '좋은'아파트가 많을뻔 했는데,
원주 혁신도시에서 구매를 고려할만한 아파트는 두 개로 좁혀진다.
힐데스하임과 그 밑의 푸른숨휴브레스 아파트이다.
내가 구매할 당시 ('20년 12월)
힐데스하임의 호가는 3.5억 ~ 4.5억 정도였고,
푸른숨휴브레스의 호가는 2.1억 ~ 3억 정도였다.
대략 약 1.5억 차이, 힐데스하임이 1.5배나 더 비싼 것이었다.
그냥 지도만 봐도, 힐데스하임이 푸른숨휴브레스보다 좋은 것은 알겠다.
그래도 두 아파트 임장의 촛점은,
그게 1.5배, 1.5억만큼이나 좋은 것인가?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인가?
를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결론부터 써 보자 힐데스하임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 장점
- 원주 혁신도시 내 거의 모든 공공기관에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하다
- 동간 배치를 잘 해 놓아서 채광이 좋다
- 혁신도시 최고의 인프라인 수변공원을 단지내 공원처럼 이용 가능하다
- 도서관에 가깝다
- 상가 접근성이 좋다
- (가보지는 못했지만) 내장재를 좋은 것을 썼다 한다. 4 Bay
□단점과 보완
- 초등학교를 가려면 대로를 건너야 한다 (좌우간 도보 등하교 가능)
- 주차장을 100% 지하로 빼지 않았다 (어차피 아이들 놀 공간과 분리되어 있음)
- 단지 내 조경이 좋지 않다 (두물공원과 연결되어 괜찮음)
- 이름이 구리다 : '힐데스하임'이 독일의 작은 도시 이름이라더라. (전혀 중요하지 않음)
· 입장을 바꿔서, 베트남의 어느 중소도시에서 "원주아파트"를 발견했을 때 얼마나 웃길까.
종합적으로 보면, 단점이 있으나 그리 크지 않고, 장점은 확실하다.
20년 2월 현재, 원주 국평 중에서는 가장 비싼데, 그럴만 하다.
중앙 광장은 활용이 좀 아쉽다. 여름에 분수가 나온다는걸 본 것 같은데,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활용 가능했을거다.
다만, 이 아파트는 수변공원을 끼고 있으므로 단지 내 조경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을 수도 있다.
사진에 보다시피, 그늘이 거의 없어 햇볕이 잘 든다.
단지에서 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 길과 건보 공단이다.
힐데스하임은 건보공단에서도 가장 가까운 아파트이다.
이렇게, 혁신도시에서 제일 좋은 아파트는 힐데스하임이 맞다.
하지만 나는 결과적으로 힐데스하임을 사지 않고 푸른숨휴브레스를 구매했다.
그 내용을 다음편에 써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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