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사의 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민간의 컨설팅과 공공 컨설팅이다.
민간컨설팅은 경영지도사라고 해서 일을 잘 따거나 돈을 더 받는 것이 아니다.
고객의 매출을 올려주는, 확실하고 순수한 실력이 있어야 한다.
장기건 단기건, 고생을 많이 하게 되고, 그만큼 보수도 많이 받을 수 있다.
압도적인 실력과 확실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공공컨설팅은 일감을 수주하는데 경영지도사 자격증이 큰 역할을 한다.
실제로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하기 쉽지 않으므로, 실력들의 편차가 크다.
이쪽은 급여가 5년 이상 그대로다 (반나절 15~20만원, 한나절 30~40만원선)
그러다 보니 실력 있는 사람들은 이 시장에서 많이 빠져나간 것 같고,
공공컨설팅을 받는 필드에서 클레임도 많다.
그래서 장점이 생긴다.
일은 쉽고, 고객의 기대치가 낮아 조금만 잘 해 줘도 크게 만족한다.
덕분에 평가가 좋으니 일이 쉽게 자꾸 들어온다.
혹시 이 글을 보는 공공기관 관계자가 계시면, 급여를 한 차례 올리시길 권해드린다.
내가 2015년도에 모 기관에서 전문가 멘토링 사업 했을 때에도 두세시간 회의비 20만원과 교통비까지 지급했는데,
그러면 이름 있는 대학의 교수, 회계사/변호사/변리사, 잘나가는 CEO 정도까지 모실 수 있었다.
지금은 인건비나 물가는 많이 올랐는데 전문가수당은 이보다 낮은 느낌이고,
그러다 보니 멘토 pool이 낮아진 느낌이다.
덕분에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는건지도 모르고...
공공컨설팅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것이 '점검단' 활동이다.
정부에서 지원금을 지급하면 그 지원금이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직접 가서 점검하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 최고봉은, "여성기업 확인"을 점검하는 활동이다.
이 일도 나름 허들이 있는데, 여성기업 확인자가 하는 일은, 그 기업에 방문해서 진짜 여성기업인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내가 여성기업에 일하면서 신청하여 점검을 받아본 적이 있었는데,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점검이었다.
대표가 여성인지 증빙자료를 다 제출했는데, 그걸 눈으로 확인하는 점검이라니..
내가 받으면 한심하지만, 나도 그런 점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에 내가 수행한 점검은 일자리 점검이었다.
모 지자체에서 기업에 청년을 고용하면 몇 개월간의 인건비를 주는 사업인데,
실제로 그 기업에서 청년이 근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근로계약서와 다름 없는지, 허드렛일만 시키는건 아닌지, 서류에 이름만 올려놓은건 아닌지 등등을 확인하고,
실제 청년과 분리된 장소에서 상담하며 애로사항은 없는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등등을 멘토링 하는 일이었다.
이 정도 되면 할만 하다.
일단,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그에 따라 점검하면 되고,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며 진로 멘토링을 하는 일도 재미있다.
해당 지역에 직접 방문하는 것도 가끔 하면 즐거운 일이다.
이 일을 하면 아웃풋으로 대략 아래와 같은 보고서를 쓰는데,
매뉴얼에 따라 작성하면 되므로
실제 솔류션을 내야 하는 컨설팅 보고서를 쓰는 부담과 비할 데가 안될만큼 부담 없다.
경영지도사로, "~~점검" 같은 활동이 있으면, 이건 꼭 해 보시기 바란다.
소득은 얼마 되지 않아도, 부담 없고 편하며, 좋은 회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네이버에 '경영지도사 컨설턴트 활동정보 공유카페'를 개설하여 운영 중입니다.
https://cafe.naver.com/cmc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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