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등기 하는 법'은 인터넷에 상세하게 많이 있으니
셀프등기 하실 분은 그 글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아래의 질문에 대한 답글이다.
셀프등기는 내가 스스로 할만 한가? 해도 괜찮은가?
위험하지는 않은가? 너무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린다.
다음에 해당하시는 분은 셀프등기 하시기 바란다.
1. 하루 일당이 50만원보다 낮은 분
- 일당 50만원 넘는 분은, 그냥 법무사에게 맡기고 본업을 하시는게 ROI가 높다
2. 앞으로 부동산 거래를 자주 할 것으로 예상되시는 분
- 한 번 해보는게 어렵지, 따라해 보면 두번 세번째에는 쉽게 할 수 있다.
3. 꼼꼼한 성향이 최소 평균 이상은 되시는 분
- 덜렁대고 뭐 잘 잊어버리시는 분은 그냥 법무사에게 맡기시라
4. DIY 하면 성취감 느끼시는 분
- 비핵심 역량을 아웃소싱 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고, 내 손으로 해 보며 성취감 느끼는 분도 있다.
- 자신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지금부터는, 셀프등기 한 경험담을 써보겠다.
지금까지 부동산 매수를 6번 정도 해 봤는데, 셀프등기는 처음이었다.
사실 이번에도 셀프등기를 할 생각은 아니었다.
채권만 할인하지 않고 매입하겠다. 고 부동산에 얘기했는데, 부동산이 이 이야기를 셀프등기로 이해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왕 그렇게 커뮤니케이션 된 것, 셀프등기 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차피 비수기라 시간도 많았다.
좌측이 셀프등기로 받은 등기필정보이고, 우측은 법무사를 통해 받은 등기권리증이다.
법무사를 통해 받는 것이 더 묵직하고 뭔가 집문서같아 보이고,
셀프등기로 받으면 저렇게 스티커 붙은 것 달랑 한 장 와서 이게 맞는건가 싶었는데 맞다.
법무사에게 받은 등기권리증을 보니, 관련 영수증과 서류 등등을 모아놓은 것이더라.
셀프등기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상세 내용은 다른 포스팅을 참조하시라)
1. (잔금 전) 미리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고 작성해 놓기
- 떼어야 할 서류가 좀 많다.
- 처음 하려니 약 반나절 정도 들어갔다
- 거의 대부분 인터넷을 발급 가능했다
2. (잔금일날) 매도인에게 서류 및 동의서 받기
- 난이도는 낮으나, 동의서를 잘못 받으면 매도인을 다시 만나야 하므로, 신경은 가장 많이 쓰인다.
3. (잔금치르고) 등기소에 제출하기
- 1번에서 모아 온 서류들과 2번에서 받은 서류들을 등기소에 갖고 가서 제출한다.
끝.
셀프등기에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소유권 이전 등기신청서 제대로 작성하기
- 관련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으니 잘 설명된 블로그 보면서 차근차근 따라하자
2. 위임잘 잘 받기
- 인감도장 잘못 받으면 매도인을 다시 만나야 하니, 한 번에 잘 받기
- 혹시 모르니, 빈 양식도 준비해서 받기
3. 가능하면 온라인으로 발급하여 시간 아끼기
- 몇몇 서류가 우리집 프린터 문제로 발급이 안되어 방문해서 받았는데, 역시 인터넷이 편하더라.
마지막으로, 셀프등기 관련 Q&A이다.
Q) 셀프등기를 통해 절약되는 돈은 얼마나 되나요?
A) 주택가격에 따라 다른데, 대략 5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계산해보니 약 40만원정도였는데,
법무사에 따라서 채권 할인이나 서류접수 비용에서 추가 이익을 챙기기도 한답니다.
Q) 총 소요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A)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study 하는데 2~3시간
- 관련 서류 출력하는 데에 3~4시간
- 등기소 방문, 제출하는 데에 1~2시간 정도
처음 해 보며 소요된 시간을 다 합하면 대략 1 Man day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하면, 이보다 절반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Q) 실수하면 큰일나는 것 아닌가요?
A)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여러 실수 방지 장치들이 있습니다.
많은 서류를 떼고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이유가, 혹시나 발생할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해 보면서 느낀건데, 실수를 하면 접수가 안되는 구조입니다.
Q) 최악의 상황으로, 정 못하겠으면 어떡하나요
A) 혹시나 중간에 막혀서 끝까지 못하시면, 그 때 법무사에게 의뢰하셔도 됩니다.
중간정도까지 왔는데 결국 못하겠다 만세 부를 수 있습니다.
그 때 법무사에게 연락해도 늦지 않습니다.
부동산에 연락하여 법무사 전화번호를 물어본다던지,
등기소 근처에 법무사 사무실이 많으니 연락해도 됩니다.
즉,
셀프등기 최악의 사태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는데 결국 법무사에게 돈을 지불하고 하는 경우"
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도 잃을 것은 내가 투자한 시간 정도이고, 등기를 못한다거나 잘못되는 일은 아닙니다.
큰일 나는 것 아니니, 도전들 해 보시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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